홍석천, 이시연..'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최보란 기자  |  2010.06.12 17:55
↑이시연 홍석천 ⓒ임성균 홍봉진 기자 ↑이시연 홍석천 ⓒ임성균 홍봉진 기자


"여러분 모두는 신의 선물 같은 존재. 모두 아름답습니다."

12일 오후 3시 서울 청계천 베를린광장에서 제11회 퀴어문화축제 2010 퍼레이드 개막식이 열렸다.


'아웃팅:지금 나가는 중입니다'를 주제로 성적소수자뿐 아니라 이성애자, 양성애자도 함께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기획됐다.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가 개막무대 사회자로 나섰다.

이날 무대에는 방송인 겸 연기자 홍석천의 커밍아웃 10주년 기념식도 함께 이뤄졌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선배로서 성적소수자들에 대한 응원을 전하고 준비해온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한 축제 관계자는 홍석천에게 "많이 힘들었을 텐데 10년 전 큰 용기를 내줘 고맙다. 앞으로도 성적소수자들을 지지해 달라"며 감사와 당부를 전했다.

미국 시카고 신학대 테드 제닝스 교수는 이날 무대에 올라 "여러분 모두는 신의 선물과도 같은 존재. 모두가 아름답습니다"라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제닝스 교수는 앞서 9일 '교회와 동성애:호모포비아 극복하기'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기도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붉은나비합창단, 바람소리, 지보이스, 언니파탈부치파탈 등의 공연으로 개막무대를 마무리 한 뒤 청계천 일대를 돌며 퍼레이드로 이어졌다.

퍼레이드 후에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신한 가수 이시연, 싼초와싼티, 게이시대 등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또 이태원 EF 클럽에서 밤새 애프터 파티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남에 의한 두려운 아우팅(커밍아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로 인한 즐거운 아우팅이 모토다"라며 "서로에게 웃으며 어울릴 수 있도록 한 발자국 나아가는 것. 이번 축제와 함께 자신감을 갖고 즐거운 걸음을 내딛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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