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기자 honggga@
변우민은 13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시어터홀에서 400여 하객의 축하 속에서 19살 연하의 김효진(27)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이 있은 13일은 두 사람이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한지 만 6년째가 되는 날로 두 사람은 이를 기리기 위해 결혼식을 이날로 잡았다.
이날 하객으로는 동료 연기자 배도환, 유진, 김민희, 하희라, 장서희, 변정수를 비롯해 고영욱, 홍석천 등 두 사람의 가까운 지인들이 결혼식장을 찾았다.
배도환은 "아직 신부를 못봤다"고 밝힌 후 "(변)우민아, 너는 사랑을 깊게 하는 사람이니까 너의 자상함을 제수씨에게 보여주라"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딸과 함께 결혼식장을 찾은 김민희는 "이렇게 보내려니 가슴이 아프다"고 너스레를 떨며 "너무너무 예쁘신 분 만나서 저도 행복하다. 아들도 낳고 딸도 낳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서희는 "(변우민이) 굉장히 자랑을 많이 했었다"며 "함께 드라마를 할 때 이미 4년째 교제중이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결혼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도 인연이 생기면 해야죠"라고 답했다.
홍석천은 변우민에게 "19살 연하의 신부를 맞다니 도둑"이라며 변우민에게 "(변)우민이 형, 축하해! 성공했어!"라는 말을 남겼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졌으며 선배 배우 이순재가 주례를 맡았다. 김병찬 전 아나운서가 1부, 배우 최준용이 2부 사회를 맡아 진행하고 축가는 재즈가수 윤희정과 가수 바비킴이 불렀다. 신혼여행지는 남태평양 타히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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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민은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입니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 "어제 긴장해서 30분밖에 못 잤다. 살면서 이렇게 긴장한 적이 없었다"고 결혼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변우민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에 대해 "잃어버린 천사의 날개를 다시 찾은 것 같이 아름다웠다"며 행복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언젠가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것이 있다"고 입을 뗀 후, "사실 신부와는 19살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이날 변우민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 신부와의 나이 차이는 16살로 알려졌었다.
변우민은 "두 사람의 사랑보다 나이 차이가 이슈화 될까봐 말씀을 드리는 것이 조심스러웠다"며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배우는 자세로 지냈고 좋아하는 취미가 같아서 세대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변우민은 자녀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2세에 대해 성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남자 7명, 여자 5명 정도로 축구팀을 꾸려야하지 않겠느냐"며 재치 있게 답했다.
그는 "1명은 후보 선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12명은 되어야 한다"며 "신부와는 전혀 협의가 안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변우민은 "어제 잠을 설쳤기 때문에 결혼식을 마치면 일단 푹 자고 싶다"며 신부에게 "열심히 살아가자. 사랑해"라는 애정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팬들에게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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