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동훈 기자 photoguy@
새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아이를 잃고 종교를 버린 목사로 분해 열연한 김명민이 반 기독교 논란 우려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명민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파괴된 사나이'(감독 우민호)의 언론시사회에 참석, '반 기독교 논란이 우려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명민은 "저는 누구 못잖은 크리스천이다. 제가 연기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이어 "신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의심하는 내용은 전혀 없다. 주영수의 입에서 나오는 원망스러운 몇마디가 있는데 그걸 갖고 반 기독교 영화라고 보는 건 소재적인 부분일 뿐 미미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보신다면 뭐라 드릴 말씀이 없지만 목사라는 직업은 이 사람이 파괴되기 위한 극의 대비를 위한 직업적 설정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민호 감독은 "도쿄영화제 수상한 영화 제목이 '누가 예수를 죽였는가'였는데, 첫 장편영화가 공교롭게도 주인공이 목사님이다"라며 "신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한 것은 아니다. 부모님이 크리스천이라 자라온 환경 때문에 보고 접해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파괴된 사나이'는 신실한 목사였으나 5살 된 어린 딸을 잃어버린 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아버지 주영수가 8년이 지나 딸과 함께 돌아온 유괴범을 잡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담은 작품. 김명민은 아버지 주영수 역을 맡았다. 7월 1일 개봉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