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방자전'은 지난 14일부터 15일 오전까지 448개 스크린에서 8만 8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 175만 5737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음에도 할리우드 대작들을 큰 점수차로 따돌리며 3일부터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각각 박스오피스 순위 2, 3, 4위에 오른 'A-특공대', '페르시아의 왕자', '섹스 앤 더 시티2'가 같은 기간 동원한 3만 7017명과 2만 2458명, 그리고 2만 2053명을 모두 더해도 '방자전'이 동원한 관객 수에 미치지 못한다.
'방자전'은 개봉 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흥행기세를 보여줬다. 월드컵 이후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개봉영화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방자전'은 이몽룡의 몸종 방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고전 춘향전을 재해석했다.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시사회부터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일찌감치 흥행을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