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쓴소리에 일본 네티즌 찬반양론

오예진 인턴기자  |  2010.06.15 10:52
↑차범근 SBS 축구해설위원 ↑차범근 SBS 축구해설위원
차범근(57) SBS 축구해설위원이 14일 일본과 카메룬의 월드컵 경기 중계 도중 일본 축구에 쓴소리를 한 것에 일본 네티즌들이 발끈했다.


차범근 해설위원은 "이웃나라 일본이지만 아시아 팀이 경기를 잘 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1998년 이후 일본 축구가 굉장히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거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드필드 조직력은 좋지만 한방의 마무리가 없기 때문에 정체 현상을 가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러한 차범근 해설위원의 평가에 "너희 나라나 걱정하라", "허접한 그리스에 이기고 우쭐거리다니", "아르헨티나전을 이긴 후에 다시 말하라"며 비난했다.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도 일삼았다.


하지만 차범근 해설위원을 옹호하는 측도 있다. "맞는 말 아닌가. 2002년 이후 일본은 약해졌다", "일본이 이긴 건 중요하지만, 경기 내용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차범근은 일본을 싫어해서 그런 말을 할 사람이 아니다. 말을 제대로 듣자", "이 사람은 괴력의 차두리 아버지이기도 한 역대 최고 선수"라는 등의 반응이다.

한편 일본은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E조 조별리그에서 전반 39분 혼다 케이스케(24)의 골로 1-0 승리했다. 하지만 '졸전'이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원정 월드컵 사상 첫 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확보한 일본은 19일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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