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희, '新눈물의 여왕' 등극

김현록 기자  |  2010.06.15 11:00


MBC 일일극 '황금물고기'의 조윤희가 신(新) 눈물의 여왕에 등극했다.

'황금물고기'에서 여주인공 지민 역을 맡은 조윤희는 비련의 여주인공으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하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극중 발레리나로 등장하는 지민은 어린 시절부터 사랑을 키워 온 연인 태영(이태곤 분)과 부모님의 반대 끝에 비밀 결혼식을 올릴 만큼 순정파지만, 돌아서버린 태영의 마음으로 매회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극중 태영은 지민의 어머니 윤희(윤여정 분) 때문에 자신의 친모가 억울하게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복수를 다짐하며 지민과의 사랑 역시 포기하고 만다. 뒤이어 태영이 다른 여자 현진(소유진 분)과 결혼키로 하면서 지민은 더욱 눈물 마를 날이 없어졌다.


더욱이 지민은 자신이 버림받은 이유조차 모르는 상태라 앞으로도 눈물 흘릴 일이 많이 남았다는 후문. 15일 방송분에선 태영의 결혼 소식에 충격받은 지민이 수석 무용수 데뷔 무대를 망치는 과정이 그려질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지민이가 너무 불쌍하다"며 조윤희의 눈물 연기에 깊은 공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조윤희의 오열에 닭살이 돋았다", "앞으로도 눈물 콧물 다 쏟을 걸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진다", "같은 여자가 봐도 슬프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멜로 드라마가 안방극장에서 사라지다시피 한 상황에서 조윤희의 눈물 연기는 더욱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드라마 여주인공 데뷔나 다름없는 작품이지만 안정감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 극중 지민이 태영을 향한 복수에 들어가면서 조윤희는 눈물의 여왕을 벗어나 팜므파탈 연기에 도전할 예정. 조윤희의 변화하는 모습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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