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뜨형' 때문에 웃겨야 한다는 고민 커"

문완식 기자  |  2010.06.15 15:56
한상진 ⓒ홍봉진 기자 한상진 ⓒ홍봉진 기자


배우 한상진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뜨거운 형제들' 때문에 연기자로서 웃겨야 한다는 고민 속에 살고 있다고 푸념했다.


한상진은 15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컨벤션 마벨러스에서 열린 KBS 2TV 새주말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 제작발표회 직후 인터뷰에 참석했다.

한상진은 '결혼해주세요'에서 극중 7살 아들 준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대디 한경훈 역을 맡았다.


'솔약국집 아들들'에서는 여자에게 말도 못 붙이던 순수 우직남이었던 한상진은 이 드라마에서는 아이들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연호에게 강한 교육관을 내세우며 바른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까칠남'을 연기한다.

한상진은 "'천사의 유혹'에서 감정 몰입이 많았는데 바로 코믹 연기를 하는 소감이 어떤가"라고 묻자 "연기를 계속하면서 '하얀거탑',' 천사의 유혹' 등 배역의 높낮이가 컸다"면서 "이번에는 풀어진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상진은 "사실 제가 처음 이런 코믹스런 역할을 한다"며 "촬영 앞두고는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 촬영하는 날 다행히 상대역인 오윤아씨가 편하게 연기를 해줘서 많이 풀어졌다"며 "오윤아씨와 굉장히 호흡이 잘 맞는 거 같다. 제가 묻어가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상진은 이날 '예능감각'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현재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뜨거운 형제들'에 출연 중인 한상진은 "예능감각이 없어 탈"이라며 "거기에서 제 상징이 모터마우스인데 감독님이 말하시는데 편집해도 써먹을 게 없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거기에서 제가 제일 못 웃기고 있다"며 "연기자가 웃겨야 한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진은 "'뜨거운 형제들' 시작하면서 2010년에는 오직 뜨거운 형제들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는데 명수형이 좋은 일 있으면 가야된다고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제가 '뜨거운 형제들'을 하면서 거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가 출연을 결정했을 만큼 '결혼해주세요' 대본이 재밌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한상진은 인터뷰를 말미 "'뜨거운 형제들'의 시청률이 5% 밖에 안된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는 애교 어린 부탁을 하기도 했다.

오는 19일 첫 방송하는 '결혼해주세요'는 20대와 30대, 40대, 60대 등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네 커플의 사랑과 결혼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의 사랑, 결혼, 이혼 등을 담아낼 유쾌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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