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PiFan 42개국 193편 상영… '고사2' 폐막작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국내 최초 상영

전형화 기자  |  2010.06.15 17:00
ⓒ2010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피판레이디로 위촉된 배우 황정음. 유동일 기자 ⓒ2010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피판레이디로 위촉된 배우 황정음. 유동일 기자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한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오는 7월15일부터 25일까지 11일 동안 경기도 부천에서 영화 축제를 연다.


부천영화제사무국은 15일 오후5시 서울 명동 세종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빈 집행위원장과 권용민,박진형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한 가운데 "42개국 193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김영빈 집행위원장은 "보다 즐겁고 의미있는 축제로 판타스틱 영화를 더욱 발전시키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 개막작은 '엑스 페리먼트'(감독 미국 폴 쉐어링)이, 폐막작은 '고사 두 번째 이야기:교생실습'(감독 유선동)이 각각 선정됐다. 개막식은 7월15일 오후7시 부천시민회관에서, 폐막식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올해 부천영화제 홍보대사인 '피판레이디'는 폐막작 '고사 두 번째 이야기' 주인공인 황정음이 위촉됐다. 황정음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피판레이디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올 영화제에는 월드 프리미어 3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2편, 아시아 프리미어 56편, 코리안 프리미어 54편이 소개된다. 작품상과 감독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심사위원 특별상,관객상 등이 걸려있는 국제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 장편에는 나카시마 테츠야의 '고백', 켈빈 통의 '유괴', 타카마츠 신지의 '은혼' 등 10편이 선정됐다.

지난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된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도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에 선정돼 국내에서 관객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부천 초이스 단편에는 5개국에서 출품된 5편의 해외 단편과 5편의 한국 단편이 총 4개의 상을 두고 경쟁한다.

장르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부문에는 올해 한국영화 '전우치'를 비롯해 'REC'2, '트릭3', '좀비 오디세이', '콜렉터', '해골을 청소해 드립니다' 등이 상영된다.

마니아 팬들이 열광하는 '금지구역'에는 아드리안 가르시아 보글리아노의 '이대로 죽을 순 없어', 이마이즈미 코이치의 '완전한 가족', 스르쟌 스파소예빅의 '세르비안 필름', 이상우 감독 등이 연출한 옴니버스 퀴어 영화 '내 아버지의 모든 것'이 선보인다.

이 밖에 유명 감독들의 신작 모음인 '스트레인지 오마쥬'에는 자코 반 도마엘의 '미스터 노바디', 후안 호세 캄피넬라의 '비밀의 눈동자', 가스파 노에의 '엔터 더 보이드' 등이 관객에 소개된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판타'와 이두용 감독의 무협영화 회고전 등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도 마련됐다.

테드 길리엄의 상상극장을 비롯해 건담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선라이즈 기동전사 건담:우주세기의 기억' 등 특별전과 회고전도 이번 부천영화제의 자랑이다.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감독인 토미노 요시유키는 이번 영화제 기간 관객과 만나는 '심야! 톡! 상영'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판타스틱 콘서트', 이동식 차량 공연인 '피판 무브먼트', 야외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프리머스 시네마 소풍, CGV부천,한국만화영상진흥원, 부천시청 대강당 등에서 작품이 상영된다. 입장료는 일반 상영장은 5000원, 조조와 20인 이상 단체는 4000원, 개폐막작은 1만원, 심야 상영은 1만2000원이다.

행사 내용과 일정, 상영 작품 등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사무국 홈페이지(www.pifan.com)를 참조하거나 전화(032-327-631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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