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출신 마르코 "누구 응원해야 되나" 한숨

김현록 기자  |  2010.06.16 16:16
마르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명근 기자 qwe123@ 마르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명근 기자 qwe123@
아르헨티나 출신 마르코가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대결을 앞두고 남다른 고민에 빠졌다.

아르헨티나에서 나고 자란 마르코는 오는 17일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B조 2번째 경기 한국 대 아르헨티나전을 누구보다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열광적인 축구팬이기도 한 마르코는 양 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이번 경기를 앞두고 어느 한 팀만을 응원할 수 없어 고심 중이다.

이번 경기에 쏠린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아는 마르코는 일부러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쏠리는 언론의 관심까지 애써 피하고 조용히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이번 경기를 지켜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코의 한 지인은 16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그리스전이 끝난 뒤 마르코가 전화를 걸어와 '나 어떻게 해야 돼, 누구 응원해야 돼'하면서 진지하게 하소연을 해 왔다"고 웃지못할 사연을 전했다.

이 지인은 "마르코가 원래 대단한 축구팬이고, 아르헨티나에서 나고 자라 한국에서 활동하는 만큼 두 나라 축구팀 모두의 열광적인 팬이기도 하다"며 "손꼽아 경기를 기다렸을 텐데 그만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더라"고 안쓰러워했다.


그는 "마르코에게 '그럼 비기라고 빌어야지'라고 했더니 '아무래도 그래야 되겠지? 괴롭다'고 하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