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하이동 망언? "중국은 월드컵 진출부터 하지"

김성지 기자  |  2010.06.16 16:16
↑중국의 전 국가대표 공격수 하오하이동. ↑중국의 전 국가대표 공격수 하오하이동.


전 중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하오하이동이 한국대표팀을 비난하고 나섰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외면에 가깝다.

하오하이동은 지난 13일 중국의 주요 포탈사이트 ‘시나닷컴 스포츠’에 게재한 칼럼에서 한국의 2-0 승리에 대해 “한국이 실제로 저만큼 강한가?"라며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면 나는 그리스의 경기력이 너무 나빴다고 말하고 싶다”며 한국 팀의 승리를 평가 절하했다.


이어 “아시아팀이 이긴 것이 기분 나쁠 이유는 없다”면서도 “경기의 질을 보면 한국-그리스전은 월드컵 최악의 경기였다”고 말해 시종일관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도 “박지성, 박주영은 중국의 톱클래스 선수들에 비해 강하지 않다”고 말해 한국 팬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하지만 팬들과 네티즌들의 반응은 "이제 지겹다"에 가깝다. 이 전에도 수차례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일삼은 경력이 있는데다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중국의 전 국가대표선수 발언에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중국은 일단 월드컵부터 진출하고 말하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도무지 하오하이동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 밖에도 "이제 지겹다 못해 측은하다", "대표팀 은퇴하고 나서 주목 받고 싶은 모양이다" 등의 안쓰럽다는 의견도 많았다.

현역 시절에도 한국전에 유달리 열의를 불태웠던 하오하이동은 지난 2월 동아시아축구선수권에서 중국이 한국에 3-0으로 승리하며 공한증을 깼을 때도 “당연한 결과다. 나는 예전부터 중국이 한국보다 강하다고 주장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05년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의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 1파운드(약 1800원)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던 그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2007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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