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월드컵 반사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는 26.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 14.4%보다 무려 12.0% 포인트 상승한 기록이다.
'제빵왕 김탁구'의 이 같은 시청률은 SBS가 드라마 대신 월드컵 중계를 택했기 때문이다. 이날 '제빵왕 김탁구'가 방송될 때 SBS는 남아공 월드컵 온두라스 대 칠레 경기와 스위스 대 스페인 경기가 각각 중계됐다.
SBS '나쁜 남자'를 시청하던 사람들, 특히 축구를 보지 않는 시청자들이 '제빵왕 김탁구'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빵왕 김탁구'와 동시간대 방송된 MBC 4부작 특집 드라마 '런닝구'는 이날 4.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