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노래들, 상반기 가요계 '강타'

전소영 기자  |  2010.06.18 10:20


'1+1'은 비단 대형 할인 마트에서나 통하는 마케팅이 아니다. 가요계에도 역시 '1+1'이 통한다. 상반기 가요계는 잘나가는 두 가수가 만나 '1+1=2'이상의 효과를 거두었다. 2010년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상반기 가요 차트에는 유난히 '1+1'형의 노래들이 눈에 띈다.


◆ 화려한 피처링은 노래를 춤추게 한다

2PM의 찬성, 다비치의 강민경, 에이트의 백찬과 주희, 비스트의 용준형, 리쌍의 개리,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와 미료…. 이름만 들어도 귀가 솔깃해지는 이들이 상반기에는 동료, 선후배 가수들의 피처링에 나서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2PM의 찬성은 형제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2AM의 미니앨범 수록곡 '그녀에게'에서 랩 피처링을 하며 의리를 보였다. 같은 앨범 'I Love you'라는 곡에는 에이트의 백찬과 주희가 참여했으며, 백찬은 이승기의 4집 리패키지 앨범의 '사랑이 술을 가르쳐'에서도 참여해 랩 실력을 뽐냈다.

리쌍의 개리는 이효리의 4집 앨범 수록곡 '그네'에서 의외의 앙상블을 자랑했다. 개리의 독특한 음색의 랩과 이효리의 보컬이 적절하게 어울려 독특한 분위기의 곡 '그네'를 완성시켰다. 이효리는 이밖에도 4집 앨범 14곡 가운데 8곡을 애프터스쿨의 베카, 포미닛의 지윤 등 후배 가수들과 함께 불러 음악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이승기의 곡'처음처럼 그때처럼'에서 다비치의 강민경은 평소에 보여주던 폭발적인 가창력보다는 산뜻한 음색을 들려주어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 역시 후배 가수인 언터처블의 '가슴에 살아'에서 차분하면서도 매력적인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포미닛의 현아의 솔로곡 '체인지'는 같은 소속사 가수인 비스트의 멤버 용준형이 파워풀한 랩 피처링을 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2PM의 전 멤버 재범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미국 가수 B.O.B의 'Nothin' On You'의 곡은 한미스타의 조화라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현재 이 곡은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 몰이 중이다.

앞서 빅뱅의 지드래곤은 미국 힙합 가수 플로라이다가 피처링한 자신의 곡 '하트 브레이커'를 라이브 공연 음반 보너스 트랙에 실기도 했다.

◆ 실력파들이 입 맞추면 뜬다

2010년 상반기에는 유난히 실력파 가수들이 듀엣을 이뤄 신곡을 내는 경우 또한 많았다. 그들은 명성에 맞게 각 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그 저력을 보여줬다.

MBC '우리 결혼 했어요'에서 일명 '아담 커플'로 인기를 얻은 조권과 가인의 듀엣 곡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는 음원사이트 멜론 1월 월간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정엽과 손을 잡고 '이 거지같은 말'로 컴백한 서영은은 각 종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아이돌이 대세였던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MC몽과 서인영은 '조영수 올스타 2.5' 앨범의 수록곡 '버블러브'를 함께 불러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서인영은 이전에도 크라운 제이, 원투 등과 입을 맞추며 사랑을 받더니 MC몽과 함께한 '버블러브'에서도 역시 방송 활동 없이 음원만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 밖에도 임재범과 윤하가 함께 부른'사랑에 아파한 날들', 미료와 케이윌의 '버스가 떠난 뒤에', 마이티 마우스와 백지영의 '사랑이 올까요' 등은 2010년 상반기 동안 가요계를 풍요롭게 했다.

이와 같은 기세는 최근까지도 이어지며 2AM의 슬옹과 아이유가 부른 '잔소리'는 현재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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