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방송 MTN 월드컵 광고효과 쑥쑥, 어쩐일?

김성지 기자  |  2010.06.17 15:58
↑월드컵 경기장 펜스에 걸려있는 MTN광고판 ⓒ머니투데이 ↑월드컵 경기장 펜스에 걸려있는 MTN광고판 ⓒ머니투데이


평소 주식투자 때문에 MTN(머니투데이방송)을 즐겨 시청하던 개인투자자 A씨는 월드컵 중계를 보던 중 깜짝 놀랐다. 다름 아닌 축구 경기장 펜스에 MTN광고가 선명하게 나왔던 것.


순간적으로 "MTN이 이번 월드컵 공식 스폰서였나"하는 의문이 생겼다. 머니투데이 관련사 내외에서도 이런 궁금증을 표시하는 이들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MTN은 나이지리아 이동통신 업계 1위 업체다. 1억4000만 명 이상의 방대한 인구, 6100만 명 이상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를 기반으로 나이지리아에서 3G, Wi-Fi, WAP 및 M-Banking 등 첨단 이동통신 신기술 을 도입하여 큰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나이지리아 이동통신업체 MTN의 홈페이지 메인화면 ⓒmtn.com ↑나이지리아 이동통신업체 MTN의 홈페이지 메인화면 ⓒmtn.com



공교롭게도 나이지리아 MTN의 이니셜이 머니투데이방송의 이니셜 MTN과 같다보니 한국 시청자들에게 의도한 바 없는 광고효과를 거두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으로서는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전 세계적인 자사의 로고가 나가게 되어 손해 볼 것이 없다.

영어 약자의 경우 이니셜이 같은 경우가 꽤 있어 혼돈을 피하기 위해 따로 표시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업의 경우 브랜드파워나 상표권 때문에 이름이 완전히 같은 경우는 드물다.

↑여의도에 오픈 스튜디오를 두고 있는 MTN(머니투데이 방송) ⓒ머니투데이 ↑여의도에 오픈 스튜디오를 두고 있는 MTN(머니투데이 방송) ⓒ머니투데이



나이지리아 기업 MTN의 경우 한국시장과 큰 연관성이 없고 머니투데이방송과 사업영역도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별다른 상표권 분쟁 우려도 없다. 이래저래 머니투데이방송은 월드컵 광고효과의 수혜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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