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펠' 이수근 "'슈렉포에버' 잘 안되면 슈렉 탓"

임창수 기자  |  2010.06.17 17:00
이수근 ⓒ사진=임성균 기자 이수근 ⓒ사진=임성균 기자


이수근이 처음 더빙연기에 도전한 심경을 밝혔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슈렉포에버'의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이후에는 한국어판 더빙의 럼펠 역을 맡은 이수근의 사진촬영과 비보잉 팀 TIP의 공연, 기자간담회가 이어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수근은 "오늘 처음 봤는데 끝까지 다 보진 못했지만 괜찮더라"며 입을 뗐다.

이수근은 더빙연기의 어려움에 대해 "외국 영화다 보니 그 정서나 감정을 표현하는데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며 "그런 느낌을 잘 살려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맡은 럼펠 캐릭터에 대해 "웃음을 주는 캐릭터라기보다는 감정이 변화무쌍한 캐릭터"라 소개하며 "표정 없이 목소리만으로 표현하는 게 어려웠지만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그는 "''슈렉' 시리즈가 워낙 대작이라 부담도 됐다"며 "난 주어진 것은 열심히 했으니 잘 안되더라도 내 탓은 아니다. 안되면 슈렉 탓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슈렉포에버'는 일상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닫고 이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녹색괴물 슈렉의 여정을 그렸다. '슈렉'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3D로 제작됐다. 7월 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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