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가 동성애를 다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이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인생은 아름다워'의 동성애에 대해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상파 심의를 담당 중인 이 관계자는 "최근 방통심의위 위원회에서 특별위원회의 자문도 거치는 등 '인생은 아름다워'가 다루고 있는 동성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며 "현재까지 수위를 보면 표현상에서 심의규정에 위반될 사안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인생은 아름다워'의 동성애 부분에 대한 민원이 많이 들어왔다"며 "하지만 일단 가족화합을 위한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 동성애를 미화하거나 조장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 우리사회에서 다양한 성 정체성에 대한 논의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표현 수위에 있어 향후 문제가 된다면 논의를 다시 하겠지만 현재까지의 표현 수위를 보면 심의규정에 위반될 사안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인생은 아름다워'는 극중 경수(이상우 분)와 태섭(송창의 분)의 동성애로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