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민기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제작 레몽레인) 하차가 결정됐다.
조민기는 오는 8월 말 KBS에서 방송될 예정이던 '성균관스캔들'에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했으나, 최근 이 드라마의 출연이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성균관스캔들' 제작사 레몽레인 관계자는 18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당초 캐스팅된 조민기를 대신해 다른 배우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민기의 경우 촬영을 진행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드라마 제작에는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조민기의 중도하차 이유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함이다. 드라마의 완성도 면에서 조민기가 캐스팅된 정약용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 배우 교체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KBS 측 관계자 역시 제작사의 입장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조민기는 이날 자신의 인터넷 갤러리 디시인사이드에 이번 드라마 출연불발과 관련, KBS 출연정지에 대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민기는 "출연하기로 했던 '성균관 스캔들'의 정약용 역할을 할 수 없게 됐다"며 "지난 2004년 '불멸의 이순신' 출연정지 사건이 그들에겐 아직까지 유효했었던가 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불멸의 이순신' 이성주 PD와 연출부는 자신들이 지키지 않았던 나와의 약속에 대해서 사과 한 마디 없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정해놓고 통보해 놓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KBS 출연정지'라는 일방적인 형벌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갑과 을의 싸움에서는 언제나 을일 수밖에 없는 나는 항소도 상고도 할 수 없이 KBS에는 출연을 할 수 없는 부도덕한 배우가 됐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