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위)와 '결혼해주세요' <사진=KBS>
19일 나란히 첫 방송한 KBS 1TV '전우'와 KBS 2TV '결혼해주세요'가 각각 10% 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첫 출발했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집계에 따르면 6·25 60주년특집 전쟁드라마 '전우'는 16.1%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전작 '거상 김만덕' 최종회(13일)가 기록한 17.0%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동시간대 SBS '남아공월드컵 가나 대 호주' 12.8%, MBC 주말극 '김수로' 10.8%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날 '전우'는 6·25 전쟁 발발 99일 이후부터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처절한 전쟁의 모습을 그렸다. 특히 방송 초반 15분여에 걸쳐 긴장감 넘치는 전쟁신이 웅장한 배경 음악을 바탕으로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수상한 삼형제' 후속으로 첫 방송한 '결혼해주세요'는 16.7%의 시청률을 기록, 이날 방송된 방송3사 주말극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민들레가족'은 10.5%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날 '결혼해주세요'에서는 오순옥(고두심 분)과 김종대(백일섭 분)의 세 자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갓 교수가 된 김태호(이종혁 분)와 그를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여기는 아내 남정임(김지영 분)의 모습에 이어, 정임의 친구이자 시누이인 김연호(오윤아 분)-싱글남 학부모 한경훈(한상진 분), 막내아들 김강호(성혁 분)-유다혜(이다인 분)의 첫 만남이 각각 유쾌하게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