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도 습관이다?!
그렇다. TV를 보다보면 습관적으로 리모컨을 돌리고 매일 혹은 매주 그 시간만 되면 고정적으로 보는 프로그램이 생긴다. 때문에 앞서 시청률을 선점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후속 주자는 힘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들이 난관에 봉착했다. 특히 화요일 심야 시간대 시청률을 선점했던 '강심장'(연출 박상혁 박경덕)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SBS가 단독 중계하면서 난감한 상황이다.
매주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경쟁 프로그램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를 누르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는데 무려 3주간 결방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남아공특집 편을 방송했던 '강심장'은 남아공 월드컵 축구 경기 생중계로 지난 15일 결방에 이어 오는 22일과 29일도 결방된다. 무려 3주간 방송이 쉬는 셈이다. 다음 방송은 내달 6일로 예정하고 있다.
이에 방송 관계자는 21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시청 습관이 무척 중요하다. 결국 그 습관이 시청률을 결정하기 마련"이라며 "그런 점에서 무려 3주간 결방은 한 프로그램의 시청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강심장'뿐 아니라 결방이 잦은 드라마들도 마음고생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