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오범석 아니라도 막기 힘들었을것"

김성지 기자  |  2010.06.21 16:24


2010남아공월드컵 SBS 김병지 해설위원이 오범석 선수에게 쏟아지고 있는 비난을 거두어 달라고 당부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에서 진행하는 '야후 쇼(yahoo show)'에서 21일 오후 3시 45분부터 10분 간 진행된 전화 인터뷰에서 김 해설위원은 "축구의 결과는 개인이 좌지우지 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은 한국의 아르헨티나 전 대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초 예상했던 수비 위주의 전략과는 달리 2대1 이후의 성급한 맞불작전이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좀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대표 팀의 분위기는 현재 거의 회복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질문은 오범석 카드에 대한 평가로 넘어갔다. "과연 오범석을 썼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김 위원은 "오범석이 월드컵 전에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잘 뛰었다. 세계 강호와의 경기에서 잘 했던 경험들 덕에 오범석을 쓴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오범석의 경기력 자체보다는 상대 선수들이 워낙 좋은 선수 들이었다"며 "누구를 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나왔어도 막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감독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현재 제일 중요한 나이지리아와의 경기가 남은 시점이고 장기적으로는 16강이 목표"라고 말하면서 국민들에게 지난 패배에 연연하기 보다는 앞으로의 경기에 더 집중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국과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대한 질문에서 박지성과 이청용의 득점 가능성을 높게 봤고 골키퍼로는 정성룡이 그대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스코어로는 한국의 2대1 승리를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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