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선수들에 위로받는 정대세, 사진 화제

김성지 기자  |  2010.06.22 11:05
↑정대세가 경기가 끝난 후 포르투갈 선수들에게 위로 받고 있다. 포르투갈의 중앙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사진 맨 우측)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 ↑정대세가 경기가 끝난 후 포르투갈 선수들에게 위로 받고 있다. 포르투갈의 중앙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사진 맨 우측)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역시 가장 인상적인 선수를 꼽으라면 북한의 9번(정대세)이다"고 밝혔다.


북한이 포르투갈에게 7-0, 충격의 완패를 당했다. 브라질 전 선전으로 한층 고무됐던 북한 팀의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골을 넣으면 '통일 세리모니'를 하겠다던 정대세도 조용히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정대세는 "후반에 추가로 1실점하며 완전히 집중력이 풀렸고 집중력이 낮아져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며 "정말 혼났다"는 말로 경기 때의 심정을 대변했다.

실제로 포르투갈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는 "북한이 후반전에 한 골을 추가로 실점한 뒤부터 크게 흔들리는 것 같았다"며 "오늘 그들은 게임을 원하는 대로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대세는 16강의 꿈이 좌절된 것에 대해 "1966년에 진 것을 복수하려고 오늘 마음을 다지고 있었다. 이런 결과가 나와서 응원하고 계셨던 분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정대세는 인터뷰 내내 격앙된 감정을 감추기 힘들어 보였다.

정대세는 이 날 경기에서 궂은 날씨와 상대에 집중적인 마크 속에서도 분전하며 북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다소 부족한 볼터치와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결정적인 찬스는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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