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팀, 만만히 볼수없는 이유

선수들 면면은 우리에게 뒤질 것 없어

김성지 기자  |  2010.06.22 16:05
↑나이지리아아 맞서는 동안 \'방심\'이라는 단어는 잊는 것이 좋다. ↑나이지리아아 맞서는 동안 '방심'이라는 단어는 잊는 것이 좋다.


2010남아공월드컵 16강행을 결정지을 우리나라와 나이지리아의 경기가 23일 새벽 3시30분(한국시각)에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나이지리아는 현재 2패로 B조 꼴찌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는 1-0으로 분패했고 그리스와의 경기에서도 카이타(24)의 퇴장 전까지는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의 면면은 뛰어나지만 조직력이 좋지 않았던 것이 패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나이지리아 전에서 특히 조심해야 할 몇몇 선수를 꼽는다.

일단 에버튼의 공격수 야쿠부(27)다. 현재 아프리카 출신선수 중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파워가 좋고 개인기와 드리블에 의한 돌파력도 뛰어나다. 활동 반경도 넓어서 수비 때는 포백라인까지 내려오는 적극성까지 보여준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아직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느슨한 수비를 허용할 정도로 자비로운 공격수는 아니다.


칼루우체(27)의 공격력도 경계 대상이다. 그리스 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칼루우체는 강한 미드필드압박과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다. 아르헨티나 전에서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좌우 측면 공격수는 물론 중앙 원톱으로까지 출전이 가능해 우리 팀으로선 우체를 막을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AS모나코에서 박주영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하루나(20)는 패스경로 분석에 따르면 팀 내 가장 많은 패스를 주고받은 선수다. 그만큼 공·수를 이끌고 경기 조율에 참여하는 선수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날카로운 패스를 구석구석 찔러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어린나이라 경험이 부족하고 다소 신경질적인 면이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오디아(26)는 강인한 체력과 활발한 공격 가담 능력이 장점인 주전 오른쪽 풀백이다. 12번의 세계축구축제 지역예선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을 만큼 젊은 나이임에도 경험이 풍부해 나이지리아 팀의 정신적 지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공격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우리로서는 이 점을 잘 활용할 방안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공격수 오뎀윙기(28)의 공간침투, 조별예선 두 경기에서 모두 'Man of the Match'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골키퍼로 떠오르고 있는 에니에아마(27)의 방어 능력도 우리가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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