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경규는 23일 오전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 예선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6일 진출을 확정짓자 폭포수 같은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이경규는 방송중인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연출 신원호) 코너를 통해 2010 남아공 월드컵 현지를 방문, 대한민국 붉은악마들과 함께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3일 오전 남아공 현지에 머물고 있는 '남자의 자격' 한 제작진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국제전화통화에서 "현지에서 감격의 순간을 직접 맛본 이경규를 비롯한 '남자의 자격' 멤버 그리고 함께 응원을 펼친 붉은 악마 모두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순간 기쁨과 감격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대한민국 축구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경기에 앞서 모두가 하나 되는 마음으로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경기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경기가 특별한 의미를 갖는 만큼 더욱 생생하고 감동적인 응원 모습을 안방에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자의 자격' 코너는 이번 경기이후 일단 24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16강전 이후 출연자 스케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며, 체력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향후 방송분은 남아공이 아닌 한국에서 응원전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새벽 3시 30분부터 남아공 더반 스타디움에서 16강 진출을 놓고 나이지리아와 승부를 벌였으며 2 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팀은 1승 1무 1패로,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