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소지섭… '로드 넘버원'에 1억 쾌척

김현록 기자  |  2010.06.23 08:58


배우 소지섭이 주연을 맡은 MBC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원'(극본 한지훈·연출 이장수 김진민)을 위해 1억원이 넘는 금액을 제작 협찬 비용으로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드라마 관계자는 소지섭이 자신의 출연작인 소지섭이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로드 넘버원'에 거액의 돈을 제작 협찬 비용을 댔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평소 '로드넘버원'에 대해 "내 연기의 터닝 포인트가 될 작품"이라고 각별한 마음을 표현해왔던 만큼 제작진에게 비용에 구애 없이 좀 더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어달라는 바람을 전한 셈이라고 전했다.


배우들이 자신의 출연작에 제작비를 협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하지만 소지섭의 경우 '로드 넘버원' 외에 영화 '영화는 영화다'와 '소피의 매뉴얼' 등에도 스스로 제작비 일부를 내놓아 제작진을 감동케 했다.

소속사 51K 측은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만큼은 비용에 얽매이지 않고 높은 완성도를 갖기를 바라는 순수한 의도에서 진행한 일"이라며 "대가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주위에 알리지도 않고 제작사 측에 남몰래 제안했다"고 밝혔다.


특히 '로드 넘버 원'은 13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대형 드라마로, 영상을 위해 탱크 한 대를 제작하는 데만 1억원을 들였을 만큼 영상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작품. 소지섭의 통 큰 쾌척을 전해들은 후 제작진 사이에서 찬사가 흘러나왔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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