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으로 관객이 감소해 안절부절 하던 극장가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극장에서 영화 대신 월드컵을 중계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 특히 3D 상영관의 경우 매진 행진이 이어가고 있다.
23일 메가박스는 "그리스전과 아르헨티나, 그리고 나이지리아 전 3경기의 관객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관객수가 2만 7000명으로 85%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가박스는 "특히 3D 상영관의 좌석점유율은 100%로 전 경기 매진됐다"고 전했다.
이에 메가박스는 우르과이와 16강전을 전국 50개 상영관에서 중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가박스는 한국이 16강을 확정한 23일 오전9시 우르과이 경기 예매를 오픈할 결과 코엑스점 M관(450석)이 30분만에 전 좌석이 매진됐다면서 예매 현황을 봐서 50개 상영관에서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메가박스 뿐 아니다. 롯데시네마 역시 남아공 월드컵 한국 예선전의 극장 중계가 인기를 끈 데 힘입어 16강전도 중계한다. 롯데시네마는 전국 110여 스크린에서 2D로 16강전을 중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