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8강, 4강도 꿈이 아니다"

김경원 기자  |  2010.06.23 16:05
↑동점골 넣고 단체 세리머니 하는 대표팀 선수들. ↑동점골 넣고 단체 세리머니 하는 대표팀 선수들.


23일 2010남아공 월드컵 한국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이 2대2 무승부로 끝나면서 한국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이제 축구팬들의 관심은 '8강 진출 가능성'에 쏠려있다. 전문가들은 수비 등 일부 전력만 잘 보완하면 8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태 OSEN 해설위원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같은 팀을 상대하지 않는 이상 현재 한국 선수들 실력이라면 굳이 수비적인 전술로 저자세를 취할 필요는 없다"며 "한국의 토너먼트 대진표를 생각해보면 8강, 4강도 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 선수들의 기량은 역대 최고"라며 "보다 당당한 모습으로 2002 월드컵의 성과를 재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형욱 MBC 축구 해설위원은 MBC 뉴스에서 "우루과이는 예선전 때 성적이 썩 좋지 않아서 플레이오프를 거쳐 간신히 올라왔다"며 "힘에서 뒤질 것이 없고, 우리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루과이는 같은 조에서 2위를 차지한 멕시코나 탈락한 프랑스보다 훨씬 더 대등한 위치에서 맞붙을 수 있는 상대"라고 설명했다.


전 SBS 해설위원인 신문선 교수 역시 23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우루과이에는 에거 포를라니라는 절대적인 스타가 있는데 이 선수를 어떻게 묶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쉽게 흥분하는 점을 집중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정무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이 끝난 이후 인터뷰에서 "8강 진출 가능성은 50대50"이라며 "우루과이는 수비 숫자를 많이 두는 팀이므로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긴 승부를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16강 첫 경기인 한국 대 우루과이전은 26일 오후 11시에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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