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 "비키니, 일생일대 좋은 추억될듯"(인터뷰)

"5년만에 입은 비키니, 떨려서 눈물났다"

김지연 기자  |  2010.06.23 16:09


청취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과감히 비키니를 입고 라디오 진행에 나선 방송인 최화정이 일생일대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화정은 23일 낮12시부터 2시까지 방송된 SBS 파워FM(107.7Mhz)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비키니를 입고 진행에 나섰다. 이는 22일 방송에서 클로징 멘트를 하던 중 "16강에 진출하면 비키니를 입고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라디오 진행이 끝난 직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화통화를 가진 최화정은 "정말 아직도 떨린다"며 "무슨 용기로 비키니를 입고 진행에 나섰는지 아직도 떨린다"고 흥분된 속내를 털어놨다.


최화정은 "홍진경씨가 한복을 입는다고 해 나는 비키니 입지라고 했는데 막상 입게 되니 너무 떨렸다. 떨려서 눈물까지 났었다"고 웃음 지었다.

최화정은 "어제 방송 클로징 때 비키니를 입겠다고 청취자들에게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를 지킨 것이다. 제 비키니보다는 약속을 지켰다는 점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5년 만에 입은 비키니인데 피부가 너무 하얘 팽창돼 보인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쑥스러워했다.


'대한민국 축구팀이 8강에 진출하면 어떤 도전을 하겠냐"는 짓궂은 기자의 질문에는 "저는 여기서 그냥 멈춰야 할 것 같다(웃음)"며 "16강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태극 전사들이 할 임무는 다한 거다. 이젠 부담 갖지 말고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화정은 "축구대표팀이 우승하면 결혼이라도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런가요?"라고 웃음을 쏟아낸 뒤 "이 모든 일을 계획했다면 이렇지 않았을 텐데 생각 이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켜 놀랐다. 참, 일생일대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화정은 "무승부라고 하지만 이긴 거다 다름없다. 다들 이젠 축제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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