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습녀'는 23일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 응원 때 수위 높은 노출 패션으로 관심을 모은 임지영씨(30)의 별명이다. 임씨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엉덩이가 훤히 비치는 비닐옷을 입으면서 ‘똥습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23일 오전부터 임씨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임지영'이라는 이름이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임지영이라는 이름을 검색창에 쳤을 때 나오는 사이트 조회 목록 중 '임지영 미니홈피' 사이트가 동명이인의 홈페이지였던 것.
↑'똥습녀' 임지영씨와 같은 이름 때문에 피해를 본 임지영씨의 홈페이지 화면.
일부 네티즌들이 동명이인 임지영씨의 홈페이지를 '똥습녀' 임씨의 홈페이지로 착각하고 게시판과 방명록에 악성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오후 들어 방문자가 2만 명을 넘어섰으며 쇄도하는 악성글 때문에 게시판과 방명록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동명이인 임지영씨의 대문글에는 "욕설 좀 금지해 주세요. 전 똥습녀가 아닌 평범한 학생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저 입고 다니거든요"라는 글을 올려 자신이 '똥습녀' 임씨가 아님을 분명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