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과 김경식 ⓒMBC 제공
가수 김흥국이 월드컵 16강 진출로 공언했던 콧수염 삭발식을 거행한다.
김흥국은 오는 26일 방송될 MBC 라디오 '김흥국, 김경식의 두시 만세'에서 생방송으로 콧수염 삭발식, 일명 '삭털식' 현장을 중계할 예정이다.
현재 남아공 현지에서 응원중인 김흥국은 앞서 출국전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자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지난 23일 대 나이지리아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 김흥국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삭털식을 거행하게 됐다.
김흥국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콧수염은 그가 고등학교 졸업 후 현재까지 30여년 애지중지 길러온 것이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면 자신을 알아볼까봐 얼굴을 가리는 대신 콧수염을 가릴 정도였다.
김흥국은 "우리 태극전사들이 16강에 갔으니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분 좋게 콧수염을 밀겠다"며 "뿐만 아니라 8강 진출시 삭발, 4강 진출시 온 몸에 난 모든 털을 밀어 버리겠다"고 다시 한 번 자신의 대국민 약속을 했다.
한편 이번 '삭털식'은 MBC가 제공하는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영상으로도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