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이후 박지성 선수와 기성용 선수가 "일본도 16강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고마워요 대한민국. 결승전에서 만납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백인 선수들이 아시아 국가와의 시합 전에 인터뷰할 때마다 코웃음 치는 게 느껴진다"며 "한국과 일본이 우승, 준우승을 나눠 가지면 기분이 최고"라고 댓글을 달았다.
기성용 선수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일본 네티즌들은 "나이도 어린 선수가 멋지다", "기성용 선수 귀엽다", "기성용은 꽃미남" 등의 댓글을 달며 기 선수의 발언에 기뻐했다.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팀의 선전을 인정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한국 경기를 보며 아시아의 수준이 높아졌음을 느꼈다"며 "강호라는 팀들과 진검 승부해도 시합이 될 것"이라고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 공격진은 아시아 역대 최강"이라고 칭찬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의 16강 진출에 대해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깎아내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일본은 2시합에 1골을 넣었지만 한국은 3시합에 5골을 넣었다"며 "이것만 봐도 한국이 얼마나 편한 조였는지 알 수 있다"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들도 "비겼는데도 16강에 갔다", "아르헨티나에 4대1로 진 팀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앞서 기성용 선수는 23일 나이지리아전 직후 "아시아 팀들이 더 많이 16강에 진출하길 바란다"며 "만약 일본까지 16강에 오른다면 굉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선수도 24일 일본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오카다 감독이 이끄는 일본도 16강에 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