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김지영 커플 '촌티패션' 프러포즈 공개

김수진 기자  |  2010.06.25 08:17


이종혁-김지영 드라마 커플이 '촌티패션'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방송중인 KBS 2TV 새 주말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에서 부부로 연기호흡을 맞추고 있다.


지난 19일 첫 방송에서 이종혁과 김지영은 부부로 등장, 닭살 호흡을 과시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오는 27일 방송분에서는 정임(김지영 분)이 7년 전 프러포즈를 받은 날을 회상하는 장면이 등장할 예정이다.

25일 제작사에 따르면 녹화 당시 태호(이종혁 분)는 흰 양말에 까만 정장구두, 뿔테 안경을 착용했고, 부창부수 아내 김지영 역시 이에 질세라 복고 원피스와 긴 생머리 위에 얹은 머리띠로 맞섰다.


태호는 "너를 처음 봤을 때 신의 예정된 목소리를 들었다. 시공이 정지된 느낌 그거 알아? 결혼하자!"는 등 손발이 오그라드는 감언이설로 정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 제작진은 "이 촬영분에서 이종혁-김지영 커플은 순수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촌스러운 의상과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를 소화해야 했지만 실제로 20대로 돌아간 것처럼 마냥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더욱이 태호와 정임 부부 사이에 서영(이태임 분)이 개입되면서 이들의 삼각관계가 시청자의 흥미를 사로잡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제작사 에이스토리측은 25일 오전 "'결혼해주세요'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리얼한 스토리를 담은 가족드라마다"면서 "태호 역시 결혼 7년차를 맞아 어느 날 아내를 비롯한 주변 환경에 지루함을 느끼던 중 말이 통하는 상대를 만나 오랜만에 가슴이 설렌 30대 중반의 보통 남자다"고 말했다.

이어 "서영은 태호와 정임이 서로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세 사람이 진부한 삼각관계를 형성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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