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사상 첫 원정16강진출, 韓日네티즌 반응

김성지 기자  |  2010.06.25 09:06


일본이 25일 새벽(한국시각)에 벌어진 덴마크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3-1 승리로 장식하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승 1무, 승점 6점으로 이번 대회 아시아 국가 중에는 유일하게 2승으로 일군 진출이라 더 의미가 깊다.


일본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언론들은 앞 다투어 일본의 승리를 보도했으며 골을 기록한 혼다와 엔도의 사진이 홈페이지를 가득채웠다. 밤을 새우며 TV를 시청하던 일본 국민들은 일본의 16강 진출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승리의 주역으로는 오카다 감독을 꼽는 분위기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의 16강 진출의 원동력을 오카다 감독 특유의 '닌자전법'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닌자전법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오카다 감독의 예측할 수 없는 전술 사용 때문이다.


네덜란드 전 때는 경기가 뒤지자 풀백인 툴리오를 최전방에 배치하기도 했고 공격수 다섯명을 하프라인 선상에 둔채로 경기를 시작하는 파격적인 전형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일본은 덴마크를 3-1로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이런 전술들에 대한 평가는 '성공'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일본 네티즌은 "혼다가 일본으로 돌아온다면 영웅이 될 것이다. 그가 넣은 것은 단순한 프리킥 이상의 것이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한국이 16강에 진출했을 때는 마냥 부러웠는데 우리가 진출하고나니 실감이 나지않는다. 한국과 결승에서 다시 한 번 붙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 네티즌들도 전반적으로 일본의 실력은 인정하자는 분위기다. "3-1은 이견의 여지가 없는 스코어다. 일본 실력은 이제 인정해야 한다"부터 "덴마크를 응원했지만 경기를 보면서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실력이 낫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까지 다양했다.

한편 일본은 29일 오후 11시, 파라과이와 로프터스 버스펠드 스타디움에서 16강전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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