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이 25일 마지막 회를 방송, 동시간대 월드컵 중계에도 선전했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 마지막편 '아빠의 집으로'가 8.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날 오후 10시 30분부터 SBS 단독 중계로 방송된 2010 남아공 올림픽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북한 대 코트디부아르전이 13.7%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수치다.
이날 방송된 '아빠의 집으로' 편에서는 산골 소녀 가은이가 도시로 상경하면서 함께 살았던 할머니와 이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산골마을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가은이는 아버지의 이혼으로 5살 되던 해, 할머니에게 맡겨졌다.
둘은 6년 동안 함께 살며, 이제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돼 버리고, 하지만 진주 시내에 자리 잡은 가은이의 아버지는 공부도 시켜야 하고, 친구도 사귀어야 하는 가은이를 도시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결국 가은이는 할머니와 눈물겨운 이별을 맞이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가은이와 할머니의 이별에 가슴이 저려왔다", "손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보내야 하는 할머니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오랜만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뭉클함을 느꼈다" 등 글들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