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 시리즈, 올해도 시청률 사로잡다!

김겨울 기자  |  2010.06.26 09:41
다큐멘터리는 시청률이 낮다? '가정의 달'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왔던 MBC '휴먼다큐 사랑' 시리즈가 올해도 어김없이 시청률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28일부터 4부작으로 방송됐다. AGB닐슨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첫 회였던 '내게 남은 5%'편은 12.3%의 전국일일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4일 방송된 '고마워요 내사랑' 편 역시 11.1%로 동시간대 1위, 3편째인 '크리스마스 기적'역시 11.3%로 모두 10%대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마지막 편인 지난 25일 오후 11시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 마지막편 '아빠의 집으로'도 8.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날 오후 10시 30분부터 SBS 단독 중계로 방송된 2010 남아공 올림픽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북한 대 코트디부아르전이 13.7%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수치다.


올해 '내게 남은 5%' 편은 실명 위기에 놓인 이동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동우는 자신의 희귀병으로 새벽 6시부터 피부관리사로 일할 수밖에 없는 아내와 유전될까 우려해 낳지 않으려 했으나, 건강하게 태어난 딸 지우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고마워요 내사랑' 편에서는 폐암 말기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안은숙씨와 그녀 곁을 지키는 남편과 자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결혼식을 못한 이 부부를 위해 결혼식 이벤트를 열었지만, 안은숙씨는 행복한 결혼식 하루 만에 하늘나라로 떠나 시청자들을 눈물 쏟게 했다.


'크리스마스 기적'은 크리스마스에 버려진 아기 지운이가 장기보호시설로 인도되는 과정을 그렸다. 부모를 찾지도 못하고, 입양도 되지 못해 결국 고아원으로 향했던 지운이는 방송을 본 친 어머니가 찾아와 넘겨졌다.

마지막 회였던 '아빠의 집으로' 편에서는 산골 소녀 가은이가 도시로 상경하게 되면서 함께 살았던 정든 할머니와 이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아버지의 이혼으로 5살 때 할머니에게 맡겨 진 가은이는 6년 동안 할머니와 살며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됐다. 하지만 진주 시내에 자리 잡은 가은이의 아버지는 공부도 시켜야 하고, 친구도 사귀어야 하는 가은이를 도시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결국 가은이는 할머니와 눈물겨운 이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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