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오스카르 타바레스(63) 감독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한국은 졌지만 고개를 높이 들고 돌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했으며 한국의 모습은 서로 다른 지역간 축구 실력이 균형을 이룬 증거"라고 덧붙였다.
경계대상 1호였던 우루과이의 에이스 디에고 포를란(31)도 한국 팀 칭찬을 거들었다. 포를란은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한국은 정말 좋은 선수들을 가졌다"고 말하며 "우루과이는 후반에 볼을 갖지도 못했을 정도로 한국이 경기를 대단히 잘해 고전했다"고 말했다.
외신들의 반응도 한국팀의 '아쉬운 패배'에 가까웠다. WSJ(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는 아시아 축구에 사과해야한다"며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각각 4강, 16강에 오른 것은 홈 이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특히 우루과이 전에서 보여준 한국팀의 경기력을 높이 샀다.
로이터 통신도 "한국은 후반 대부분의 찬스를 가졌다"고 말하며 "특히 하프타임 뒤 이어진 후반은 공격적으로 나온 한국팀이 우루과이를 압박하며 공격을 주도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