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前멤버 우일 "바누스, 아연실색하게 된다"

전소영 기자  |  2010.06.28 19:13
오션 전 멤버 우일ⓒ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오션 전 멤버 우일ⓒ머니투데이 스타뉴스


5인조 남성 그룹 오션의 전 멤버 우일이 이효리 4집과 관련, 표절 의혹에 휩싸인 작곡가 바누스에 대한 글을 남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우일은 지난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바누스, 순수한 영혼 or 검은악마'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우일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2006년이었는데, 오션의 원년 멤버인 이현과 나의 솔로앨범을 준비할 당시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작곡가"라며 " 바누스와의 첫 만남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현이 형의 곡을 바누스의 데모곡 중에서 골라 녹음을 해 앨범을 발매하게 됐는데 뮤직큐브에 소속된 한 작곡가의 곡을 자신의 곡 인양 팔아버렸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솔로 앨범을 준비하던 1년 전에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다며 소상하게 밝혔다.


우일은 "내가 받은 곡 또한 그가 작곡한 곡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보니 마음 먹고 속이려 드는 사람은 당해낼 재간이 없는 것 같다"며 "이런 일을 겪고 보니 참으로 아연실색하게 된다"며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우일은 이효리가 바누스에게 받은 곡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 이효리 책임론도 부각되고 있는데 대해 "언론에서는 가요계 오랜 경험으로 이미 발표된 곡인데 표절 여부를 판단하지 못했냐고 하는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라며 "가요계의 여왕이 표절도 아닌 똑같은 노래들을 앨범에 실어 나왔을까?"라는 입장을 보였다.

우일은 이번사건에 대해 "그저 인간들의 순수한 마음들이 만들어낸 대형 참사가 조금 더 맞는 거 같다"며 "(이는) 논리적으로는 절대 표현될 수 없는 일방적인 믿음 이자 신뢰다"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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