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박명수, 1·2인자 일요일 맞대결..이번엔?

김현록 기자  |  2010.06.29 11:42
유재석과 박명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재석과 박명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오순도순 호흡을 자랑하던 예능 1인자와 2인자, 유재석과 박명수가 맞대결의 경쟁자가 됐다.

박명수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뜨거운 형제들'(이하 '뜨형')에서 활약중인 가운데 유재석이 새롭게 MC를 맡은 SBS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2'(이하 '패떴2')의 후속 코너 '런닝맨'이 방송을 앞둔 탓이다. 둘 모두 일요일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시작, 공교롭게도 시간대마저 비슷하다.


박명수는 '일밤'의 희망 '뜨거운 형제들'에서 만만찮은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탁재훈, 김구라와 함께 '독설 3인방'을 이루며 한상진 박휘순 노유민 사이먼디 이기광 등 동생들을 보살피는 형님으로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서로를 알아가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박명수는 특유의 '호통'과 엉뚱한 모습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탁재훈 김구라 등 비슷한 연배의 형님군단은 물론 한상진, 박휘순, 이기광 등 후배들과의 조화도 뛰어나다는 평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박명수의 힘은 '뜨형'의 트레이드 마트 '아바타 소개팅'에서 제대로 발휘됐다.


유재석은 '일요일이 좋다'의 부활을 위해 나섰다. 강호동과 함께 예능TV의 1인자로 군림하고 있는 유재석은 원조 '패떴'의 일등공신. 이효리 김수로 김종국 대성 등과 호흡을 맞춰 '패떴'의 전성시대를 이끌다 지난 2월 하차했으나 채 6개월도 안돼 정들었던 '일요일이 좋다'에 돌아오게 됐다.

유재석은 '패떴'과 '무한도전'을 통해 친분을 다져온 김종국과 하하, 새롭게 만난 송중기, 이광수, 리쌍의 개리 등과 호흡을 맞춰 '런닝맨'을 이끌며 새로운 일요 예능 왕좌 등극을 노린다. 유재석 특유의 친화력과 안정된 진행 솜씨가 신구 예능인 사이에서 어떻게 드러날 지 관심을 모은다.


파업으로 한 달 넘게 전파를 타지 못하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방송에 들어간 '뜨형'이 현재 화제 속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 시즌이 끝나는 다음달 11일부터는 '런닝맨'이 첫 방송된다. MBC '무한도전'과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1인자와 2인자로 사이좋은 호흡을 과시하고 있는 두 사람이 양보 없는 일요예능 격전에서 어떤 결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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