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동이'의 한효주가 승은상궁이 된다.
29일 M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방송되는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상협) 30회에서는 무수리로 궐에 돌아온 동이가 숙종의 승은상궁이 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숙종(지진희 분)은 동이로부터 인현왕후(박하선 분)의 폐위사건과 관련한 내수사의 비리 증험을 받고 남인들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이에 위기에 처한 남인들은 의혹이 없도록 동이를 내놓으라 요구하고, 동이의 신변이 걱정되던 숙종은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승은상궁으로 궐에 들인다.
이로써 그간 장악원 여비, 내명부 감찰부 궁인, 무수리를 거친 동이는 승은상궁으로 등극, 한층 우아해진 자태를 뽐낼 예정이다.
관계자는 "푸른색 당의와 살구색 치마의 궁중예복을 입고 등장한 한효주의 모습을 본 제작진들이 '옷이 날개'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촬영을 잠시 접어두고 개인 카메라를 들어 단아효주의 모습을 너도나도 담았으며, 이병훈 PD도 한효주의 우아한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는 등 진풍경이 연출됐다는 후문.
촬영을 마친 한효주는 "남장 동이 때 보다 더 예쁜가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산전수전 고생 만하던 동이에게도 드디어 이런 날이 왔다. 감회가 새롭다. 승은상궁이 된 동이는 처음에 겁이 나기도 하다가 본래 밝은 성격을 가졌기에 '이왕 할 것 해보자! 이판사판이다!' 다짐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마에서 숙종이 선물해 준 당혜를 신고 내리는데 극 중 동이와 같은 마음이 들었다. 떨리기도 하고 굉장히 설렌다. 앞으로 동이가 승은상궁이 되어 새롭게 펼쳐질 일들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