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팬들 "故박용하, 4일전에도 무대서 노래했는데"

김현록 기자  |  2010.06.30 09:46


한류스타 고 박용하가 3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박용하는 숨지기 불과 나흘 전인 26일 일본 콘서트 무대에 오른 바 있어 일본 팬들의 충격은 더욱 크다.


박용하는 지난 19일부터 일본 가나가와를 첫 무대로 삼아 데뷔 후 최 장기간 일본 투어 콘서트를 열었다. 가나가와에서 두 차례 콘서트를 열었던 박용하는 지난 26일 사이타마에서 3번째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박용하의 팬카페와 팬사이트에는 당시 공연 후기를 비롯해 다음 콘서트를 기다린다는 일본 팬들의 글이 연이어 올랐다.

박용하는 예정대로라면 7월초부터 당장 효고를 시작으로 시가, 히로시마, 후쿠오카, 도쿄, 시즈오카, 훗카이도, 아이치, 미야키, 오사카 등을 돌며 오는 9월까지 13개 지역에서 총 18회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야심차게 준비했던 일본 투어 공연을 채 절반도 마치지 못하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고 말았다.


박용하의 한 최측근은 이날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고)박용하가 최근 들어 아버지로 인해 너무 괴로워했다"면서 "아버지가 투병중이신데, 아버지가 자신의 병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해 너무나 많이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박용하와 가까웠던 한 연예 관계자 역시 "효자였던 박용하씨가 아버지의 암투병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며 "지인들에게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박용하는 30일 새벽 자신의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시신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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