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故)박용하, 내게 힘내라더니.." 오열·실신

김수진 기자  |  2010.06.30 15:38
30일 스스로 목을 매 세상을 떠난 배우 박용하 빈소에서 눈물을 흘리는 김기수ⓒ이동훈 기자 photogay@ 30일 스스로 목을 매 세상을 떠난 배우 박용하 빈소에서 눈물을 흘리는 김기수ⓒ이동훈 기자 photogay@


김기수가 30일 오전 세상을 떠난 고 박용하의 비보에 오열하며 실신했다.

김기수는 이날 오전 뉴스를 통해 고인의 소식을 접했다. 김기수와 고 박용하는 8년 전부터 우정을 나누는 형 동생 사이다.


김기수는 이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박)용하는 내게 동생이었지만, 형 같은 존재였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그는 "내가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형처럼 조언해주면서 항상 나의 행복을 빌어줬다"면서 "금요일에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영원히 만날 수 없게 됐다"고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김기수는 이날 고인의 빈소를 방문,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 채 그 자리에 주저앉는 등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기수의 한 측근은 "김기수가 오열한 나머지 조문이후 잠시 실신했다"면서 "현재는 안정을 찾은 상태다"고 전했다.


한편 고 박용하는 30일 오전 자신의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어머니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은 평소 우울증을 앓지 않았으며 술을 마신 이후 암투병중인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움과 연예활동 등의 스트레스에 따른 충동적 자살로 판단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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