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박용하, 유족의견 따라 부검 안한다"

문완식 기자  |  2010.06.30 16:44
30일 오후 서울강남경찰서 곽정기 형사과장이 고 박용하의 사인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임성균 기자 30일 오후 서울강남경찰서 곽정기 형사과장이 고 박용하의 사인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임성균 기자


30일 새벽 사망한 고 박용하에 대해 경찰이 자살임이 명백하고 유가족이 극구 부검을 원치 않음에 따라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강남경찰서 곽정기 형사과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공식브리핑을 통해 "유서 등 자살 동기를 추정할 만한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외부의 침입흔적이나 저항에 의한 외상이 없는 등 자살임이 명백하다"며 "또 유가족이 극구 부검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 과장은 사인에 대해 "고인이 침실 위 가로봉에 캠코더 충전용 전선을 이용해 목을 맸다"며 "'삭흔'(목맨 흔적)이 전경부(앞 목) 윗부분에서 귀 뒷부분으로 흐른 개방성 목멤에 의한 의사(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 '겨울연가', '온에어', '남자이야기' 등에 출연해 온 한류스타 박용하는 이날 새벽 5시 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빈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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