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故박용하 영정엔 환한 미소만.."지못미"

김수진 기자  |  2010.06.30 17:27
고 박용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고 박용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영정속 환하게 웃고 있는 용하의 모습에 하염없이 눈물만…."

한류스타 박용하가 30일 오전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비보에 국내 연예계 안팎 뿐 아니라 해외 팬들 역시 깊은 슬픔에 잠겼다. 국내 언론 뿐 아니라 해외 언론도 고인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초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고인의 소식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영정. 이날 오전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되고, 낮 12시께 영정이 놓여졌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조문객에 따르면 영정 속 고인은 걱정, 근심을 모두 잊은 채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흑백으로 만들어진 영정이며,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음 짓고 있는 고인의 모습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한다고 측근은 전했다.


더욱이 생전 부드러운 이미지로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실천해 온 터라 영정에서까지도 웃음을 보이며 조문객을 위로하고 있는 셈이다.

한 조문객은 "영정을 보면서 용하가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에 더 가슴이 아팠다"면서 "마지막 모습이 웃는 모습이라 그나마 위안이 된다. 하지만 그 모습을 앞으로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눈물로 고백했다.


또 다른 조문객은 "그 환한 웃음을 지켜줄 수 없어서 너무 미안했다"고 탄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영정 공개여부는 아직까지 미정인 상태.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고 박용하는 30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자신의 자택에서 목을 맨 채 숨져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공식브리핑을 통해 암투병중인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움과 연예활동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자살했다고 잠정 결론 냈다. 발인은 오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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