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인 고(故) 박용하의 갑작스런 사망에 일본 팬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열혈 팬들은 눈물 속에 고인의 빈소를 직접 조문하고 있다.
고인 사망 다음 날인 1일 오전 빈소에서 만난 한 일본 여성은 "부부 동반으로 한국을 여행하던 도중 비보를 접했다"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명복을 빌어 주고 싶어 오늘 빈소를 방문했는데, 너무 슬프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빈소를 찾은 다른 한 일본 여성 팬도 "어제 밤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다"라고 짧게 말한 뒤, 연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장례 첫날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던 고인의 빈소는 1일 오전 10시께 이 병원에서 가장 넓은 31호실로 옮겨졌다. 첫날에는 비어 있는 빈소 등을 고려해 5호실에 마련됐다.
하지만 빈소 마련 첫 날 하루 간 배용준 최지우 원빈 소지섭 송승헌 윤은혜 장혁 세븐 박한별 김창렬 김주혁 박희순 오지호 김민종 이루 홍석천 박기웅 등 수많은 연예인들은 물론 여러 연예 관계자들이 조문, 서울성모병원에서 가장 큰 빈소 중 하나인 31호실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한류스타인 고 박용하의 죽음을 슬퍼하는 일본 팬들의 방문도 쇄도할 예정인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박용하는 지난 6월30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자신의 자택에서 목을 맨 채 숨져 발견됐다. 경찰은 여러 상황을 조사한 결과,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입관식은 1일 오후 1시 거행되며, 발인은 2일 오전 8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