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사 '글로보 에스포르테(Globo esporte)'에 실린 인터뷰에서 "파라과이가 우승하면 알몸으로 뛰어다니는 세리모니를 보여주겠다. 물론 내 몸을 파라과이의 국기 색깔로 물들인 뒤 말이다"라고 선언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해외 남성 축구팬들은 파라과이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이 소식이 보도된 잉글랜드 매체 '데일리 메일'의 홈페이지에는 파라과이를 응원하는 댓글이 올라왔다. 한 축구팬은 "오늘부터 나는 파라과이 팬이다. 파라과이가 이길 수 있도록 신이 돕길 바란다"고 남겼다.
라리사 리켈메는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가슴 사이에 꽂은 채 응원하는 이색적인 모습으로 많은 화제를 몰고 왔다. 그는 파라과이 본선 첫 경기가 열린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2010남아공월드컵이 열리는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20일, 24일 경기에도 연속적으로 포착되면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파라과이 국기나 유니폼을 리폼한 섹시한 응원복을 입은 채 젖가슴 사이에 휴대폰을 꽂고 있어 '휴대폰녀'로 불리기도 한다. 외신 등에 따르면 라리사 리켈메는 노키아 폰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 걸', '파라과이의 가장 섹시한 축구팬' 같은 별명도 얻었다. 해외 스포츠관련 사이트나 블로그에는 라리사 리켈메의 수영복 화보와 공식 홈페이지 주소가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