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왼쪽)-고 박용하 ⓒ이동훈 기자 photogay@
개그맨 김기수가 지난 6월 30일 스스로 세상을 등진 고 박용하를 추모하는 기도문을 공개했다.
김기수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공개한 기도문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 기도가 들린다면 하늘 위 푸른 정원에 아주 커다란 소나무로 있어줘"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기수는 "남들에게 했던 너의 자상함은 푸르른 잎으로 피어오를 것이며 너도 힘들었겠지만 더 힘든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그 마음은 깊은 뿌리로 내릴꺼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안해 아주 많이 무엇이 널 그렇게 만들었는지. 용하야 네가 지금까지 고마웠는데 오늘은 네가 참 미운 날이었다"면서 "네가 나에게 했던 말 간직하며 그렇게 살아나갈께"라고 말했다.
고 박용하는 생전 지난 2002년부터 김기수와 우정을 나눠온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