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유동일 기자
KBS 2TV 새 납량특집극 '구미호 여우누이뎐'에 출연하는 아역배우 김유정이 경쟁작 MBC '동이' 연출자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김유정은 1일 오후 서울 마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본의 아니게 경쟁작에 나란히 출연하게 돼 '동이'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유정은 지난 3월 22일 첫 방송된 MBC '동이'에서 한효주의 아역을 연기했다.
김유정은 "'구미호 여우누이뎐'을 출연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 어머니와 함께 고민하다가 출연을 결정했다. 아기 구미호는 그동안 작품에서 찾을 수 없던 캐릭터다"면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유정은 이 드라마에서 구미호 한은정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수의 10세 된 구미호다.
"사실 연기를 할 때는 무섭지 않았지만 예고편을 보니 너무 무서워서 방송을 볼까말까 고민중이다"는 김유정은 "하지만 귀신보다 더 무서운 건 엄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한은정 김유정 서신애 장현성 박수현 서준영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은 오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