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용하의 빈소를 찾은 김형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홍봉진 기자
5인조 그룹 SS501의 멤버 김형준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고 박용하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형준은 1일 자신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뮤직하이'를 통해 고 박용하를 향한 미안함과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형준은 오프닝 멘트를 마치고 첫 곡을 소개한 뒤 "우선 죄송하다. 오늘 제게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며 울먹였다. 이어 그는 "정말 저한테는 가족 같기도 하고, 친 형 같은 존재였는데 그 분(고 박용하)을 너무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김형준은 "저도 믿기지 않고,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부정하고 싶은데.. 정말 그동안 그 분께 많은 것들을 해줄 수 없었다는 게 후회가 된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좀 울고 싶다. 마음이 추스려지지 않는다. 이해해 달라"며 청취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김형준은 "그 새벽에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을지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다"며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 그는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형을 떠나 보내려하니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다"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앞으로 박용하라는 이름이 길이길이 남았으면 좋겠다. 형이 편하게 쉬시길 바란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고 박용하는 지난해 9월 김형준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한편 김형준은 지난달 30일 오전 자신의 친동생인 유키스의 김기범과 함께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 박용하는 지난 6월30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자신의 자택에서 목을 맨 채 숨져 발견됐다. 경찰은 여러 상황을 조사한 결과,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발인은 2일 오전 8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