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이정수 선수 ⓒ대한체육회 제공
대한체육회가 '이정수 파문'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진상을 알려달라는 공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체육회 측은 1일 "지난 5월 말 IOC 측이 이정수 파문과 관련한 질문을 이메일로 보내왔다"며 "메일에는 한국의 쇼트트랙 파문과 관련한 AP통신 보도가 첨부돼 있었다"고 확인했다.
IOC는 이메일에서 쇼트트랙 파문에 대해 자세한 진상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또 '한국의 쇼트트랙 담합 파문이 2010밴쿠버동계올림픽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 '이번 사태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입장은 무엇인가' 등을 질의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초 '재심사 이후 답변하겠다'고 답신을 보냈다"며 "이번 파문에 대해 IOC측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대한체육회는 1일 오후 법제상벌위원회를 열어 이정수(21·단국대)와 곽윤기(21·연세대)에 대한 재심사를 벌였다.
앞서 2009~2010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수들간의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정수와 곽윤기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3년의 징계를 받았다. 재심 신청에서 1년으로 감경됐으나, 지난 5월 대한체육회에 다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