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용하의 영정 ⓒ사진=유동일 기자
고 박용하가 동료 연예인들의 애도 속에 2일 영면에 들었다.
이날 낮 12시 30분께 분당 메모리얼파크에 도착한 유해는 유가족과 친지 및 동료 연예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치됐다.
비보를 접한 후 한달음에 달려와 연일 빈소를 지키고, 영정을 들었던 소지섭은 수척해진 모습으로 주체할 수 없는 눈물 속에 고인을 보냈다.
박희순 박시연 박효신 김형준 등 많은 동료들이 오열에 오열을 거듭하며 애달픈 마음을 금치 못했다.
국내외에서 몰려든 팬들 역시 발인과 화장, 장지까지 달려와 눈물을 뿌리며 고인을 배웅했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전 6시께 발인, 9시15분께 경기도 성남 영생원 화장장에 도착해 약 20분 뒤인 9시35분께 화장을 위해 운구됐다.
한편, 고 박용하는 지난 30일 오전 5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공식브리핑을 통해 여러 정황상 자살로 잠정 결론 냈다.
고인은 1994년 MBC '테마극장'으로 데뷔,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한류스타로 발돋움해 이후 '온에어', '남자이야기', 영화 '작전'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