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현 "故박용하 전화하면 받을 것 같아"

전소영 기자  |  2010.07.03 09:47
고 박용하와 박광현 <사진출처=박광현의 미니홈피> 고 박용하와 박광현 <사진출처=박광현의 미니홈피>


탤런트 박광현이 지난 30일 갑작스럽게 사망한 친구 고 박용하를 회상했다.

박광현은 지난 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고 박용하와 생전에 함께 찍은 사진과 글을 올렸다.


글에서 그는 "언제나 주기만 했던 내 친구, 언제나 걱정만 해줬던 내 친구"라며 "네가 준 웃음, 추억, 마음 평생 가슴에 담아 둘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광현은 숨지기 전 지인을 만나 자신을 걱정하던 고 박용하에게 "짧은 인생, 주변 사람 다 챙기기만 하다가 가는 구나"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광현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전화하면 '박광~'하며 받을 것 같다"며 "그 나라에선 그러지 마라! 슬프지만, 정말 아프지만, 떨어지기 싫지만 난 여기서, 넌 거기서 잘 살자꾸나 정말 사랑한다 친구야"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P.S 이번 주에 소주 한 잔 하기로 한 건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그치?"라며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박광현이 올린 사진에는 생전에 장난기 가득했던 밝은 표정의 고인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한편 지난 1994년 연예계 발을 들여놓은 고 박용하는 6월30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 박용하의 유해는 2일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됐다.

고 박용하 영정ⓒ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홍봉진 기자 고 박용하 영정ⓒ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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