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대국남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임성균 기자 tjdrbs23@
'국민 남동생 아이돌', 일명 '국남돌'이란 별칭을 얻은 대국남아. 첫 번째 싱글 '동경소년' 발표 당시 워낙 깜찍한 모습을 보여준 탓에 10대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했다. 좀 더 다양한 연령에 어필할 수 있는 변신이 필요했다.
'동경소년' 후 약 4개월 만에 첫 번째 미니음반 '어웨이크'를 발표, 타이틀곡 '비틀비틀'로 활동에 나선 대국남아가 파격 변신한 이유다. 귀여움 대신 반항아적 이미지를 입고 무대로 돌아왔다.
"국내서 활동 중인 아이돌그룹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 그래서 데뷔 당시 귀여운 콘셉트로 활동했고, 타 아이돌그룹과 차별화는 확실히 된 느낌이다. 하지만 몇몇 분들이 좀 유치해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웃음) 발전과 변화를 위해 반항아적 이미지를 들고 나왔다."
실제로 최근 몇몇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베일을 벗은 대국남아는 달라도 참 많이 달라져 있었다. 대국남아는 "처음에는 '샤방샤방' 하더니 요즘 왜 이렇게 터프해졌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대국남아도 이번 변신이 싫지 않은 눈치다. 오랫동안 활동하려는 가수에게 변신과 변화는 필수불가결한 과제기 때문이다.
"우리가 늘 함께 생각하는 게 최장수 그룹이 됐으면 하는 거다. 신화 선배님들처럼. 장수 아이돌이 돼 굳이 활동이 없고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는 순간이 오더라도 함께 캠핑도 다니고 할 수 있는 사이로 오랫동안 지내고 싶다. 많은 그룹들이 오래되면 해체의 길을 겪곤 하지만 우리만큼은 인연의 끈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
진심 어린 바람이다. 대국남아의 리더 미카는 "늘 무대에 오르기 전 다함께 파이팅을 외친다"고 했고, 멤버 현민은 "처음에는 무대에서 혼자 튀려고 노력했는데 이젠 무대에 혼자 서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며 그룹 멤버 간 화합을 강조했다.
아이돌그룹 대국남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임성균 기자 tjdrbs23@
"4년 전부터 한 집에 살다보니 티격태격 할 때가 많은 게 사실이다. 그래도 '밥 먹었어?'라고 그냥 툭 던지면 섭섭했던 속내가 그냥 풀리곤 한다. 또 시간이 지날 수록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선배가수들이 해체의 수순을 밟은 탓에 대국남아는 팀워크의 중요성을 몸으로 체감하고 있었다.
"올해 신인상이 목표다. 지금은 그 목표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신화 같은 최장수 그룹이 되기 위해 열심히 달려갈 거다. 지금 순간의 모습으로 대국남아를 속단하지 말아 달라."
지금이야 최연소 그룹이지만 더 뛰어나고 나이 어린 친구들이 속속 데뷔할 것 같다며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대국남아. 그들의 목표대로 올 연말 신인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